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마부작침(磨斧作針)」과 노력

기사승인 2024.04.30  14:50:52

공유
default_news_ad1

[경기중앙신문]

   
▲강호길 오산대학교 교수 경영학 박사

마부작침(磨斧作針: 갈 마, 도끼 부, 지을 작, 바늘 침)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努力)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노력은 절대로 배반하지 않으며, 노력은 오로지 정직함만 존재할 뿐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유래는 시선(詩仙)이라고까지 추앙받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어렸을 때 산에 은거 중인 훌륭한 스승을 모시고 열심히 공부를 하던 중 어느날 공부에 싫증이 나서 스승에게 말도 안하고 산을 내려왔다. 학문(學問)을 도중에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늘을 만들기 위해 도끼를 갈고 있는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 그 노파의 꾸준한 노력에 크게 감명을 받은 이백(李白)이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가 학문에 힘쓴 결과 학문을 크게 완성하였다.

노력 없이 쉽게 목표를 달성하여 성공을 이루고 싶은 것은 단순한 인간의 보편적 심리적 작용일 것이다. 또한 세상은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만약 쉽게 이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가치를 가졌기에 쉽게 사라지고 없을 것이며 쉬움이 반복되어 진다면 게으름과 타성에 젖어 버리고 말 것이다. 수 많은 노력을 통해 힘들게 맺은 결실은 가치를 높게 보상받으므로 소중함으로 간직해지고 또한 그 결실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이겨냈던 고통과 어려움들의 인내의 경험은 미래에 더 큰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준다. 기업의 각 조직에서 경영의 중요한 인적자원들도 마찬가지로 지능이 높은 사람보다 지능이 조금 낮더라도 근면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더욱 성공하는 사례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 12월 30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 함께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과 근로자,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뭉쳐 경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전통이 있다”면서 “다시 한번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나가면 대한민국 경제의 밝은 모습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초심을 잃지 않으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수 있다는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의 자세로 아무리 어려운 일도 끈기 있게 노력해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은 17일(2022.11.17)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공적자금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우리의 힘만으로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더욱 건실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수협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천재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결국 “노력하는 사람 앞에 장사는 없다”는 것이다.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골쇄신의 각오로 온갖 고생을 견디어 내며 끊임없이 노력하면 비로소 고생 끝에 성공이라는 낙이 올 것이다. 지금의 저성장 및 정체되는 국가 경제에서 경기 불황을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묘책을 찾기는 어렵지만 끈기를 갖고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쏟아붓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마부작침’의 정신처럼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으로 대한민국 경제호가 순항 할 수 있도록 각 조직 및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호길 오산대학교 교수 경영학 박사 webmaster@ggjapp.com

<저작권자 © 경기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